예전에 치료했던 치아가 부러져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즉시식립을 알아보시는 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안중현 대표원장이 블로그에 소개한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즉시식립은 치아를 뽑은 그 자리에 같은 날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이고, 일반 임플란트는 뽑은 자리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심는 방식입니다. 다만 그 선택보다 먼저, 부러진 치아를 정말 뽑아야 하는지부터 확인하는 순서를 거칩니다.
즉시식립과 일반 임플란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심는 날이 다릅니다. 그 차이 하나에서 수술 횟수와 전체 기간, 먼저 따져야 할 조건이 모두 함께 갈리기 때문에 표로 나란히 놓고 보시는 편이 이해가 빠릅니다.
뽑는 날 심을 때와 기다렸다 심을 때
| 구분 | 즉시식립 | 일반 임플란트 |
|---|---|---|
| 심는 날 | 뽑은 날 같은 자리에 | 뽑은 자리가 아문 뒤 |
| 마취와 수술 | 발치와 식립을 한 번에 | 발치와 식립을 따로 |
| 전체 기간 | 아무는 기간을 따로 두지 않아 줄어드는 편입니다 | 아무는 기간이 더해집니다 |
| 가장 먼저 따지는 것 | 뽑자마자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되는지 | 아문 뒤 남아 있는 뼈의 양 |
| 어려운 경우 | 뿌리 주변 염증이 심하거나 고정할 뼈가 모자랄 때 | 기다리는 동안 뼈가 많이 줄어든 경우 |
핵심은 초기 고정입니다. 뽑은 자리는 뿌리가 빠져나간 모양대로 비어 있어서, 새 임플란트가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버틸 만큼 주변 뼈에 걸려야 합니다. 맞지 않으면 일반 방식으로 갑니다.
부러진 치아는 먼저 살릴 수 있는지를 봅니다
치아가 부러져 뿌리만 남은 상태로 오셔도 곧바로 뽑는 쪽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뿌리가 건강하게 남아 있다면 포스트라는 지지대를 세워 자연치를 살려 쓰는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준은 높이입니다. 충치를 걷어 낸 뒤에도 남은 치아가 잇몸과 뼈보다 위에 있어야 그 위에 포스트를 세우고 씌울 자리가 생깁니다. 원장 블로그에 소개된 사례에서는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어금니가 부러져 뿌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엑스레이로 보니 충치가 깊어서, 충치를 걷어 내면 남는 치아가 잇몸이나 뼈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그 위에 포스트를 세워도 버틸 자리가 없어 발치를 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치아는 기구로 살짝 긁기만 해도 움푹 파일 정도로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충치를 걷어 낸 뒤에도 잇몸 위로 치아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살리는 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는 왜 갑자기 부러지나요
부러진 치아로 오시는 분을 보면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았던 치아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약해지고, 그 위에 씌운 보철 아래로 충치가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통증입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감각이 줄어, 보철 밑에서 충치가 새로 번져도 통증이 없을 수 있습니다. 모르고 지내다가 딱딱한 음식을 씹는 순간 부러져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가 있다면 아프지 않더라도 정기 검진에서 그 아래를 촬영으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뽑는 날 심으려면 무엇이 맞아야 하나요
그 사례에서는 CT에서 뼈의 폭은 충분했지만 뿌리 끝 쪽 뼈가 조금 부족했고, 나이에 비해 뼈 밀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그 사례에서 즉시식립 전에 맞춘 조건
| 조건 | 무엇을 했나 | 이유 |
|---|---|---|
| 방향과 위치 | 컴퓨터로 식립 위치를 미리 정하고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 뼈가 얇은 쪽으로 기구가 향하지 않게 하려고 |
| 임플란트 종류 | 나사선이 깊은 구조의 제품을 골랐습니다 | 뼈 밀도가 낮은 자리에서 초기 고정을 얻는 데 유리한 특징이 있어서 |
이때 쓴 제품은 메가젠의 블루 다이아몬드(BD)로, 일반 제품보다 나사선이 깊은 Deep Thread 구조입니다. 제품은 그 자리의 뼈 조건을 보고 고르기 때문에, 다른 자리에서는 다른 제품이 맞을 수 있습니다. 위치를 미리 정해 심는 방식은 가이드 임플란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뽑을 때는 무엇을 조심하나요
뽑는 과정이 곧 임플란트를 심을 준비이기도 합니다. 발치를 거칠게 진행하면 임플란트를 심을 뼈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잇몸뼈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뿌리만 빼냅니다.
그 사례에서는 뽑은 직후 가이드를 따라 계획한 위치와 각도에 맞춰 심었고, 절개를 하지 않아 봉합도 하지 않았습니다. 뿌리 끝 쪽 뼈가 모자란 부위에는 소량을 채웠습니다. 절개 여부와 보강 범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뼈와 붙은 뒤에는 어떤 순서로 치아를 올리나요
임플란트가 뼈와 단단히 붙은 것을 확인하면 그 위에 올릴 부분을 만듭니다. 먼저 구강 스캔으로 잇몸과 주변 치아의 모양을 뜨고, 그 잇몸 형태에 맞춘 기둥(커스텀 어버트먼트)을 디자인합니다. 기성품 기둥 대신 맞춤형을 쓰는 이유는 잇몸이 기둥을 감싸는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둥이 잇몸보다 크면 잇몸을 누르고, 작으면 그 틈에 음식이 끼기 쉽습니다.
맞춤 기둥은 CNC 밀링으로 깎아 만들고, 그 위에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올립니다.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에서는 보철 디자인을 원내 기공실 소속 기공사가 하고 대표원장이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뽑는 날의 계획부터 올리는 치아의 모양까지 한 병원 안에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살리는 치료와 임플란트 가운데 어느 쪽을 먼저 보나요
살리는 쪽이 먼저입니다. 원장은 다른 글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자연치아를 깎아내는 것은 쉽지만, 한번 삭제한 치아는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뽑는 일도 마찬가지여서, 한 번 뽑은 치아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러진 치아로 오시면 뿌리 상태, 남은 치아의 높이, 주변 잇몸과 뼈를 먼저 보고 살릴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뒤에야 뽑는 날 심을지(즉시식립), 아물기를 기다렸다 심을지를 정합니다.
기간은 얼마나 줄어드나요
즉시식립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뽑은 자리가 아물기를 따로 기다리지 않고, 뽑는 날부터 곧바로 뼈와 임플란트가 붙는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기다림이 빠집니다.
그 사례의 경우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 지나 잇몸이 회복되고 뼈와의 결합이 확인됐습니다. 그 뒤 잇몸 모양에 맞춘 기둥과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올렸고, 이 경우에는 약 3개월 정도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발치와 임플란트를 한 번의 마취로 함께 진행한 것도 부담을 덜어 준 부분입니다.
이 기간은 그 한 사례의 값입니다. 뼈의 조건이 다르면 일정도 달라집니다. 뼈의 양과 밀도, 보강 여부에 따라 붙는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즉시식립이라도 촬영을 본 뒤에야 그분의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뽑는 날 심는 방식에 대한 안내는 즉시식립 임플란트에, 신경치료에 대한 설명은 신경치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즉시식립 임플란트랑 일반 임플란트는 뭐가 다른가요?
A1) 심는 날이 다릅니다. 즉시식립은 뽑은 날 같은 자리에 심고, 일반 임플란트는 뽑은 자리가 아문 뒤에 심습니다. 즉시식립은 뽑자마자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Q2) 부러진 치아는 무조건 뽑아야 하나요?
A2) 뿌리가 건강하게 남아 있고 충치를 걷어 낸 뒤에도 잇몸 위로 치아가 충분하면 포스트를 세워 살리는 치료를 검토합니다. 남는 치아가 잇몸이나 뼈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발치를 권합니다.
Q3) 뼈 밀도가 낮아도 즉시식립을 할 수 있나요?
A3) 위치를 미리 정하고 초기 고정에 맞는 임플란트를 고르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고정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일반 방식으로 계획합니다.
Q4) 신경치료한 치아인데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건가요?
A4)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는 보철 아래 충치가 생겨도 통증이 없을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더라도 정기 검진에서 촬영으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5) 즉시식립을 하면 수술을 한 번만 받나요?
A5) 발치와 식립을 한 번의 마취로 함께 진행합니다. 뼈가 모자란 부위가 있으면 같은 날 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Q6) 임플란트 위에 올리는 기둥도 맞춤으로 만드나요?
A6) 구강 스캔으로 잇몸 형태를 뜬 뒤 그 모양에 맞춘 기둥을 디자인해 CNC 밀링으로 만들고, 그 위에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올립니다.
Q7) 즉시식립을 하면 치아가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7) 뼈의 양과 밀도, 보강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뽑은 자리가 아물기를 따로 기다리지 않아 전체 기간이 줄어드는 편이며, 정확한 일정은 촬영 뒤에 안내드립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 대한통합치과학회 정회원
개인에 따라 시술 후 통증, 붓기, 출혈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 감염(임플란트 주위염), 신경·상악동 인접 부위의 불편감, 잇몸뼈와 임플란트가 붙지 않는 경우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뼈이식을 함께 하면 이식 부위의 붓기와 불편감이 더 이어질 수 있고, 흡연 등 생활 습관과 전신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도와 지속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