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을 맡고 있는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통증이 사라지고 나면 남은 일정을 뒤로 미루시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 기간에 그 자리에서 무엇이 순서대로 일어나는지를 단계로 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쪽을 정리한 뒤 임시로 막아 둔 상태는 완성된 상태가 아닙니다. 임시재가 닳고 가장자리가 벌어지면 침과 세균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그다음에는 열린 지붕에 힘이 쌓여 벽이 갈라지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어느 단계에서 오시느냐에 따라 되돌릴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임시로 막아 둔 것은 어떤 물건인가
안쪽을 정리한 뒤 위를 막아 둔 재료는 그 기간 동안 안쪽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임시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최종 보철과는 재료도 다르고 붙이는 방식도 다릅니다.
다음 진료에서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떼어 내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래 쓰도록 설계된 물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씹는 힘을 계속 받으면 가운데가 닳고 가장자리가 먼저 벌어집니다.
겉으로 보면 하얗게 잘 막혀 있어 보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임시로 막아 둔 시점에 언제 다시 오실지를 함께 정해 둡니다.
시간이 지나며 순서대로 일어나는 일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한꺼번에 오지 않고 순서를 따릅니다. 아래로 갈수록 되돌릴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미루는 기간에 순서대로 일어나는 일
| 어느 단계 |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 | 이 시점에 오시면 |
|---|---|---|
| 처음 | 임시재가 닳고 가장자리가 조금씩 벌어집니다 | 임시재를 새로 바꾸고 예정대로 덮습니다 |
| 그다음 | 벌어진 틈으로 침과 세균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안쪽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정리한 뒤 덮습니다 |
| 이어서 | 채워 둔 재료가 오염되어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 회차는 늘지만 그 치아를 쓰는 계획은 그대로입니다 |
| 더 지나면 | 열린 지붕 아래 벽에 힘이 쌓여 금이 생깁니다 | 금의 위치에 따라 덮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
| 그 뒤 | 금이 잇몸 경계 아래까지 내려갑니다 | 살릴 수 있는 범위가 크게 줄어듭니다 |
표에서 중요한 자리는 셋째 줄과 넷째 줄 사이입니다. 셋째 줄까지는 회차와 금액이 늘어나는 문제로 끝나지만, 넷째 줄부터는 그 치아를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미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
이 상태는 아프지 않게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을 기준으로 삼기 어렵습니다. 대신 아래 변화가 오면 임시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그쪽으로 씹을 때 느낌이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 그 자리에 음식이 자꾸 끼거나 냄새가 납니다
- 혀로 만졌을 때 가운데가 파여 있거나 가장자리가 걸립니다
- 단단한 것을 씹었을 때 순간적으로 시큰합니다
- 임시로 막은 것이 통째로 빠졌습니다
마지막 줄인데도 아프지 않아 그대로 지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쪽이 열린 상태가 되면 그 뒤 과정이 빨라지므로, 아프지 않으셔도 연락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옆 치아와 맞은편 치아가 함께 움직입니다
이 기간에 달라지는 것은 그 치아 하나가 아닙니다. 임시로 막아 둔 치아는 원래 높이보다 낮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고, 그 상태가 오래가면 주변이 그 빈 공간을 향해 움직입니다.
맞물릴 상대가 제대로 닿지 않으면 맞은편 치아가 서서히 내려오고, 양옆 치아는 빈 쪽으로 조금씩 기웁니다. 그러면 나중에 보철이 들어갈 자리가 좁아집니다.
이 변화가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은 두께입니다. 덮을 것이 힘을 견디려면 최소한의 두께가 필요한데, 공간이 줄면 그 두께를 만들기 위해 더 다듬거나 맞물림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치아 하나를 미룬 결과가 옆 자리까지 손보는 일로 이어지는 경로입니다.
어금니와 앞니에서 미룬 결과가 다릅니다
같은 기간을 미뤄도 어느 자리인지에 따라 남는 흔적이 다릅니다. 걸리는 힘의 방향과 드러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금니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을 그대로 받습니다. 임시로 막아 둔 가운데가 먼저 닳고, 그 뒤로는 힘이 옆 벽에 몰립니다. 그래서 어금니에서 미룬 결과는 대개 벽이 갈라지는 쪽으로 나타납니다.
앞니는 비스듬히 미는 힘을 받습니다. 누르는 힘보다 크지는 않지만 방향이 한쪽으로 쏠려 있어 특정 면에 부담이 쌓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집니다. 안쪽을 정리한 앞니는 시간이 지나며 색이 어둡게 변하는 경우가 있어, 미룬 기간이 길수록 나중에 색을 맞추는 과정이 함께 붙습니다.
그래서 앞니는 기능만이 아니라 보이는 부분까지 놓고 시점을 잡습니다. 웃을 때 드러나는 자리라면 그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정상 미뤄야 할 때는 이렇게 합니다
일정을 도저히 잡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냥 두시는 것과 준비를 해 두시는 것은 결과가 다릅니다.
- 임시로 막은 것을 좀 더 버티는 형태로 바꿔 두고 지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 그 치아로는 씹지 않으시고 반대쪽을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 언제까지 미룰지와 그 사이에 한 번 확인할 시점을 정해 둡니다
- 임시재가 빠지거나 깨지면 아프지 않으셔도 그때는 오셔야 합니다
세 번째가 실제로 가장 도움이 됩니다. 기한을 정해 두지 않으면 확인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그 사이에 위 표의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오래 지난 뒤에 오셨을 때 확인하는 것
시간이 꽤 지난 뒤에 오셔도 확인부터 합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가 계획을 정합니다.
- 임시재 아래 안쪽이 오염됐는지
- 남은 벽에 금이 생겼는지, 생겼다면 어디까지 내려갔는지
- 뿌리 끝에 염증이 새로 자리 잡았는지
- 맞은편과 양옆 치아가 움직여 공간이 줄었는지
이 가운데 두 번째는 걷어내 봐야 정확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상되는 두 갈래를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확인 결과가 생각보다 나은 경우도 있으니, 오래 지났다는 이유로 오시는 것을 미루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 무엇이 달라지나
안쪽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앞에 붙으면 오시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금이 확인되면 덮는 범위가 넓어져 계획도 함께 바뀝니다.
금액으로 보면 빙 둘러 씌우는 치료가 55만원에서 65만원 선이고 안쪽에 기둥을 세우는 경우 위쪽에 놓입니다. 붙여 덮는 세라믹 치료는 28만원에서 75만원 구간이며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를 덮는 경우는 그 구간의 위쪽입니다. 앞에 어떤 과정이 붙는지에 따라 전체가 달라져, 정확한 금액은 확인한 뒤 상담에서 안내드립니다.
저희는 원내 기공실에서 보철을 만듭니다. 임시틀니를 제외한 모든 보철을 원내에서 디자인하고, 그 과정을 환자분이 직접 보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횟수가 부담이 되어 미루셨던 경우라면 일정을 어떻게 묶을 수 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시로 막은 것이 빠졌는데 아프지 않습니다. 급한가요?
A1) 아프지 않아도 안쪽이 열린 상태입니다. 그 상태로 지내면 채워 둔 것이 오염되어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통증과 무관하게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2) 얼마나 미뤄도 되나요?
A2) 기간을 숫자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임시재가 어떤 상태인지, 그 치아로 얼마나 씹으시는지, 남은 벽이 몇 면인지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신 언제 한 번 확인할지를 함께 정해 둡니다.
Q3) 임시로 막은 채로 씹어도 되나요?
A3) 되도록 그쪽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지붕이 열린 상태라 씹는 힘이 벽을 바깥으로 미는 방향으로 걸리고, 그 힘이 쌓여 금으로 이어집니다.
Q4) 오래 미뤘는데 지금이라도 덮으면 되나요?
A4) 지금 어느 단계인지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안쪽만 다시 정리하고 예정대로 덮는 경우가 있고, 금이 확인되면 범위를 넓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지금 확인하는 편이 선택지가 많습니다.
Q5) 비용 때문에 미루고 있습니다. 나눠서 할 수 있나요?
A5) 안쪽 과정과 덮는 과정을 나누어 일정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그 사이가 길어질수록 조건이 달라지므로, 어느 정도까지 나눌 수 있는지는 지금 상태를 보고 말씀드립니다. 부담이 되시는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순서를 함께 정하겠습니다.
Q6) 다른 치과에서 신경치료만 받고 한참 지났습니다.
A6) 이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쪽이 어디까지 채워져 있는지를 촬영으로 확인하고, 임시재 아래 상태와 금 여부를 함께 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바로 덮는 경우와 안쪽을 다시 정리한 뒤 덮는 경우로 갈립니다.
Q7) 임시로 막은 자리에 음식이 끼는데 치실을 써도 되나요?
A7) 쓰셔도 됩니다. 다만 옆으로 빼내듯 조심해서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위로 세게 잡아당기면 임시로 막아 둔 것이 함께 딸려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