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금이 있다는 말을 들으시면 곧바로 씌우는 치료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지켜보는 쪽, 덮는 쪽, 씌우는 쪽으로 갈리고 그 갈림을 무엇이 정하는지를 적어 두겠습니다.
전부 씌우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씌우지는 않습니다. 선택지는 크게 네 갈래입니다. 그대로 두고 확인만 하는 경우, 씹는 면 위주로 덮는 경우, 치아를 빙 둘러 씌우는 경우, 그리고 살리지 못해 발치로 가는 경우입니다.
이 네 갈래를 가르는 것은 금의 깊이와 남은 치아 조직의 양입니다. 그리고 무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안쪽 신경까지 자극이 이어졌는지가 함께 들어갑니다. 나이나 치아 위치보다 이 두 가지가 먼저입니다.
씌우는 것과 덮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같은 말처럼 쓰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치료입니다. 씌우는 치료는 치아를 빙 둘러 깎고 그 위에 통으로 만든 보철을 얹어, 옆으로 벌어지려는 힘을 바깥에서 묶어 줍니다. 덮는 치료는 남은 조직 위에 세라믹을 붙여 한 덩이처럼 힘을 나눠 받게 합니다.
금이 있는 치아에서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벌어지는 방향 때문입니다. 금은 위에서 누를 때보다 옆으로 어긋나는 힘에 더 벌어집니다. 그래서 바깥을 묶어 주는 형태가 필요한 상태와, 위에서 받아 주는 것으로 충분한 상태가 따로 있습니다.
깎는 양도 다릅니다. 빙 둘러 깎으면 잇몸 쪽 표면까지 함께 다듬게 되고, 덮는 형태는 그 부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남길 수 있으면 남기는 쪽을 먼저 봅니다.
상태별로 무엇을 고르나
금은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단계로 나눠 봅니다. 그 단계마다 주로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금의 상태와 주로 가는 방법
| 상태 | 주로 가는 방법 | 그렇게 하는 이유 |
|---|---|---|
| 표면에만 있는 가는 선이고 증상이 없습니다 | 그대로 두고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깎아 낸 조직은 되돌아오지 않아 근거 없이 손대지 않습니다 |
| 씹을 때 찌릿한 불편이 간헐적으로 있습니다 | 씹는 면을 덮는 형태로 갑니다 | 힘이 그 자리에 직접 실리지 않게 하면 더 벌어지지 않게 잡아 둘 수 있습니다 |
|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고 봉우리 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 덮는 범위를 넓히거나 씌우는 형태로 갑니다 | 봉우리가 떨어져 나가면 그때는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
| 가만히 있어도 아픕니다 | 신경치료를 하고 덮거나 씌웁니다 | 안쪽 신경이 되돌아오기 어려운 상태로 넘어갔습니다 |
| 뿌리까지 갈라졌습니다 | 발치로 갑니다 | 갈라진 뿌리를 다시 붙여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
표의 위쪽 두 줄에서 정리되면 신경치료 없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약한 시점이 오히려 고를 것이 많은 시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는 경우
가장 바깥층에만 있는 아주 가는 선은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고 착색도 진행되지 않으며 촬영에서도 변화가 없다면, 그 상태 그대로 기록해 두고 검진 때마다 비교합니다.
두고 본다는 것이 방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자리에 힘이 몰리고 있으면 맞물림을 조금 다듬고, 이갈이 흔적이 있으면 그 부분을 함께 봅니다. 딱딱한 것을 그쪽으로 씹지 않으시도록 안내드리는 것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다시 볼 신호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씹을 때 반복해서 찌릿하거나, 그 선을 따라 색이 짙어지거나, 같은 자리 잇몸이 부으면 그때 다시 확인합니다.
실제 기준은 남은 벽입니다
깊이만큼 중요한 것이 남아 있는 조직의 양입니다. 봉우리가 몇 개나 온전한지, 옆벽이 어느 정도 두께로 남았는지, 그리고 그 벽이 잇몸 아래까지 이어져 있는지를 봅니다.
벽이 충분히 남아 힘을 견딜 수 있으면 잇몸 쪽 표면을 남기는 형태가 가능합니다. 벽이 얇거나 이미 갈라진 자리가 있으면 감싸는 형태로 갑니다. 무는 힘이 강하거나 이갈이가 뚜렷한 경우에도 감싸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이미 큰 수복물이 들어가 있던 치아는 이 판단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 자리는 남은 벽이 이미 얇아져 있는 상태이고, 걷어내고 나면 예상보다 적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앞에 붙는 경우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거나 찬 자극에 통증이 오래 남으면 신경치료가 먼저 옵니다. 자극이 오래 이어져 안쪽 상태가 되돌아오기 어려운 구간으로 넘어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확인이 한 번 더 이뤄집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금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가 보이고, 뿌리 안쪽까지 갈라져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계획이 바뀝니다. 그래서 시작 전 설명과 끝난 뒤 설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안쪽이 비어 있고 수분을 공급받던 조직도 없어져 힘에 약해집니다. 그래서 덮는 과정이 뒤에 이어집니다.
임시로 지내는 기간이 판단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걷어낸 뒤 최종 보철이 들어가기 전까지 임시 재료로 덮고 지내는 기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레이와 크라운은 경우에 따라 당일에 마무리되기도 하고, 온레이나 오버레이도 조건이 맞으면 가능합니다. 다만 신경치료가 앞에 붙거나 걷어낸 범위가 넓으면 그 기간이 생깁니다.
이 기간이 그냥 기다리는 시간만은 아닙니다. 임시로 덮은 뒤 씹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면 힘을 받아 주는 것만으로 정리되는 상태라는 뜻이고, 그대로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안쪽 상태를 다시 봐야 한다는 신호가 됩니다. 그래서 이 기간의 변화를 여쭤 보고 최종 계획을 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시 재료는 최종 재료보다 약합니다. 그 자리로 딱딱하거나 끈적한 것을 씹으면 떨어지거나 깨질 수 있어, 이 기간에는 반대쪽으로 씹으시도록 안내드립니다. 떨어졌을 때 그대로 지내시면 옆 치아가 조금씩 움직여 다시 맞추기 어려워지니 연락 주십시오.
씌우면 금이 없어지나요
없어지지 않습니다. 금은 한 번 생기면 그대로 남습니다. 덮거나 씌우는 목적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실리던 힘을 위에서 받아 더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가 끝난 뒤에도 그 치아는 따로 봅니다. 정기 검진에서 그 자리에 통증이 다시 생겼는지, 잇몸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덮은 뒤에도 증상이 남으면 금이 더 깊었다는 뜻이라 다음 단계를 다시 상의합니다.
같은 조건이 남아 있으면 다른 치아에도 부담이 이어집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이갈이, 이미 큰 수복물이 들어간 치아가 그 조건에 해당합니다.
비용은 어느 구간에 놓이나
세라믹으로 덮는 치료는 28만원에서 75만원 구간에 놓입니다. 덮는 면이 넓어질수록, 그리고 재료가 달라질수록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씌우는 치료는 55만원에서 65만원 구간이고, 안쪽에 기둥을 세워야 하면 그만큼 더해집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덮는 경우는 72만원에서 75만원 구간으로 잡힙니다. 신경치료 자체는 별도로 계산됩니다. 정확한 금액은 상담에서 안내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금이 보인다는데 아프지는 않습니다. 지금 해야 하나요?
A1) 표면에만 있는 가는 선이고 증상과 촬영에 변화가 없으면 기록해 두고 검진에서 비교합니다. 증상이 생기거나 선을 따라 색이 짙어지면 그때 다시 판단합니다.
Q2) 씌우는 것 말고 붙이는 방법으로 하고 싶습니다.
A2) 남은 벽이 충분하면 그 방향을 먼저 봅니다. 다만 벽이 얇거나 이미 갈라진 자리가 있으면 감싸는 형태가 필요합니다. 걷어낸 뒤 남은 양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Q3) 신경치료를 하면 씌우기만 해도 되나요?
A3) 신경치료 뒤에는 덮는 과정이 뒤이어 옵니다. 어떤 형태로 덮을지는 남은 치질량과 무는 힘이 정하고, 씌우는 형태와 덮는 형태 모두 후보에 들어갑니다.
Q4) 덮었는데도 또 아프면 어떻게 되나요?
A4) 금이 예상보다 깊었을 가능성을 먼저 봅니다. 신경 쪽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신경치료가 뒤늦게 들어갑니다. 뿌리까지 이어진 것이 확인되면 발치를 상의하게 됩니다.
Q5) 치료는 몇 번 와야 하나요?
A5) 인레이와 크라운은 경우에 따라 당일에 마무리되기도 하고, 온레이나 오버레이도 조건이 맞으면 가능합니다. 신경치료가 앞에 붙으면 그만큼 방문이 늘어납니다.
Q6) 금이 간 치아를 그대로 두면 결국 어떻게 되나요?
A6) 진행 방향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씹을 때만 아프던 것이 매번 아픈 쪽으로, 그다음 가만히 있어도 아픈 쪽으로 갑니다. 같은 치아인데 시점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이 달라집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LEEDEN Academy 어금니 간접 접착 수복 과정 수료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