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통증을 걱정하시는 분들께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치과가 아프다는 말은 진료 전체를 하나로 묶어 놓은 표현입니다.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나가실 때까지를 구간으로 잘라 놓고, 어느 구간에서 무엇이 느껴지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적어 두겠습니다.
먼저 답을 드리면, 통증이 있는 구간은 마취를 하는 그 한 번입니다. 마취가 된 뒤에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는 것은 누르는 느낌과 진동입니다. 나머지 불편은 치료가 끝난 뒤 회복하는 며칠에 몰려 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와서 나가실 때까지
한 번의 진료를 시간으로 자르면 여섯 구간이 나옵니다. 각 구간이 어떤 성격인지 알고 계시면, 지금 느껴지는 것이 예정된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진료를 시간 순서로 자르면
| 구간 | 무엇이 진행되나 | 어떤 느낌인가 |
|---|---|---|
| 확인하고 듣는 시간 | 사진과 X-ray를 보며 계획을 잡습니다 | 처치가 없는 구간입니다 |
| 마취하는 시간 | 마취약이 들어갑니다 | 이 흐름에서 통증이 있는 구간입니다 |
| 마취가 도는 시간 | 몇 분 기다립니다 | 저리고 둔해집니다 |
| 치료하는 시간 | 실제 처치가 진행됩니다 | 누르는 느낌과 진동이 남습니다 |
| 마취가 풀리는 시간 | 감각이 돌아옵니다 | 얼얼함이 지나갑니다 |
| 회복하는 며칠 | 건드린 조직이 아뭅니다 | 처치 범위에 따라 갈립니다 |
두 번째 줄과 마지막 줄에만 표시가 붙습니다. 나머지 네 구간은 대부분 통증과 무관하거나 감각이 둔해진 상태입니다. 치과가 아프다는 기억이 진료 전체로 번지는 것은, 두 번째 줄 하나가 나머지 구간까지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앉으신 뒤에 바로 처치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사진과 X-ray를 놓고 지금 어디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오늘 무엇을 어디까지 할지 정합니다. 이 구간은 눈과 귀로만 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짧게 넘기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통증은 예상하지 못할 때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어떤 감각이 올지 미리 아시면 같은 자극이라도 훨씬 덜 놀라시게 됩니다.
마취를 하는 그 순간
이 구간이 실제로 불편한 구간입니다. 바늘이 들어가는 느낌과, 마취약이 조직 안으로 퍼질 때 밀리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잇몸이 얇은 자리일수록 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구간은 길지 않고 한 번으로 끝납니다. 치료 범위가 넓어 여러 자리에 나눠 놓아야 하는 경우에는 횟수가 늘지만, 처음 한 번이 지나면 그다음은 이미 둔해진 자리에 놓게 되어 처음보다 덜 느껴집니다.
마취를 특히 힘들어하시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부위와 순서를 나눠 진행하는 방법이 있고, 그 자체로 부담이 줄어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취가 된 뒤에 남는 것은 통증이 아니라 감각입니다
마취가 도는 데는 몇 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입술이나 혀가 저리고 둔해지는데, 이것을 확인한 뒤에 처치를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취가 통증만 막는다는 점입니다. 누르는 힘과 진동, 물이 닿는 느낌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 감각들이 통증과 구분되지 않아 아프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는 다른 것이고 대응도 다릅니다.
진료 중에 손을 들어 신호해 주시면 멈춥니다. 마취가 덜 된 것인지 누르는 느낌인지 확인한 뒤에 다시 진행합니다. 참으면서 진행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마취가 풀리는 두세 시간
진료가 끝나고 나가신 뒤에도 감각은 한동안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구간에는 통증이 없지만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씹으시면 볼 안쪽이나 혀를 무는 일이 있고, 뜨거운 것을 드시면 온도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각이 완전히 돌아온 뒤에 드시라고 안내드립니다. 저린 느낌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뜨거운 것과 단단한 것을 함께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구간을 특히 조심하셔야 하는 경우가 아이입니다. 감각이 이상하니 스스로 볼 안쪽을 깨무는 일이 있고, 아프지 않으니 계속하게 됩니다.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보호자분이 함께 봐 주셔야 합니다.
그날 밤부터 며칠, 회복하는 구간
불편이 남는다면 대개 이 구간입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치료가 잘못돼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건드린 조직이 아무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범위가 좁은 처치는 며칠 시린 정도로 지나가고, 잇몸을 열고 뼈에서 떼어내는 과정이 들어간 처치는 붓기와 통증이 함께 옵니다. 얼마나 넓게 건드렸는지가 이 구간의 길이를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임플란트라도 절개 범위에 따라 회복이 달라집니다.
이 구간은 방향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면 지나가는 경과에 가깝고, 며칠이 지나도 같은 정도이거나 다시 심해지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처방 약은 끝까지 드시는 것이 기준입니다.
마취를 하지 않는 처치도 있습니다
모든 처치에 마취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 선 위나 바로 아래에 붙은 치석을 걷어내는 범위는 대개 마취 없이 진행합니다. 이때 시린 느낌이 있으실 수 있는데, 그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더 깊은 곳까지 정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취를 하고 진행합니다. 그러면 앞의 여섯 구간이 그대로 적용되고, 회복 구간에 잇몸이 얼얼한 느낌이 며칠 남습니다. 같은 잇몸 치료라도 깊이에 따라 흐름이 달라집니다.

구간마다 저희와 환자분이 하는 일이 다릅니다
같은 구간에서 각자 할 수 있는 것
| 구간 | 저희가 하는 것 | 환자분이 하실 수 있는 것 |
|---|---|---|
| 마취 전 | 무엇을 어떻게 할지 미리 말씀드립니다 | 예전에 힘들었던 기억을 알려 주십시오 |
| 마취할 때 | 부위와 순서를 나눠 진행합니다 | 손 신호를 준비해 두십니다 |
| 치료 중 | 감각을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 불편하면 참지 말고 손을 들어 주십시오 |
| 마취가 풀릴 때 | 언제쯤 풀리는지 말씀드립니다 | 감각이 돌아온 뒤에 드십니다 |
| 회복 며칠 | 어떤 느낌이 며칠 있을지 안내드립니다 | 처방 약을 끝까지 드시고 경과를 보십니다 |
이 흐름에서 사람마다 갈리는 지점
같은 치료를 받아도 마취 순간을 가장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고, 회복하는 며칠을 더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마취가 힘드셨던 분께는 그 구간을 나누고, 회복이 힘드셨던 분께는 그 기간에 무엇을 조심하셔야 하는지를 더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같은 치료라도 안내가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염증이 심한 자리는 마취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취 방식을 바꾸거나 급한 염증을 먼저 가라앉힌 뒤에 본 치료로 갑니다. 통증을 참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바꾸는 쪽입니다.
그래서 진료 전에 몇 가지를 여쭙습니다. 아래 항목은 미리 알려 주시면 그날 진행을 조정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마취가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지
- 예전 치과 치료에서 특히 힘들었던 구간이 어디였는지
-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신지
- 임신 중이시거나 계획 중이신지
- 치료 당일 이후 중요한 일정이 있으신지
마지막 항목을 여쭙는 이유는 회복하는 며칠이 일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자리가 가까우면 순서를 조정하는 편이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미루면 이 흐름이 길어집니다
통증이 걱정되어 미루시면 그 사이에 상태가 진행됩니다. 진행된 만큼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범위가 넓어지면 마취해야 하는 자리도 늘고 회복하는 구간도 길어집니다.
즉 지금 무서워서 피한 한 번의 마취가 나중에 여러 번의 마취로 돌아옵니다. 이롬치과의원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약 없이 오실 수 있는 시간을 두고 있어, 갑자기 불편하실 때 확인만 받고 가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마취 주사가 제일 무섭습니다.
A1) 그 구간이 실제로 불편한 구간이 맞습니다. 다만 길지 않고 한 번으로 끝나며, 마취가 된 뒤에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위와 순서를 나눠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2) 마취가 된 것 같은데 누르는 느낌이 계속 납니다.
A2) 마취는 통증을 막는 것이고 누르는 힘과 진동은 그대로 남습니다. 두 가지가 구분되지 않으실 때는 손을 들어 주시면 확인한 뒤에 다시 진행합니다.
Q3) 마취는 언제쯤 풀리나요?
A3) 사용한 부위와 양에 따라 다릅니다. 그날 진행한 처치에 맞춰 대략 언제쯤 감각이 돌아오는지 말씀드리니, 그때까지는 씹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Q4) 치료가 끝났는데 며칠째 시립니다.
A4) 회복하는 구간에서 자주 있는 느낌입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방향이면 지나가는 경과에 가깝고, 같은 정도로 머물거나 다시 심해지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Q5) 신경치료가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A5) 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 구간에서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뿌리 끝 주변이 자극을 받아 며칠간 씹을 때 불편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Q6) 임플란트는 뼈에 심는 거라 많이 아플 것 같습니다.
A6) 심는 것 자체보다 잇몸을 열고 떼어내는 범위가 회복 구간을 정합니다. 뽑은 자리에 바로 심는 경우처럼 그 과정이 작으면 붓기와 통증이 적은 편입니다.
Q7) 통증에 유난히 약한 편인데 미리 말해도 되나요?
A7)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느 구간이 힘드신지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달라지고, 개인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정보가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통합치과학회 정회원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