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앞니가 깨져 오시면 대부분 살릴 수 있느냐부터 물으십니다. 그런데 살린다는 말은 한 가지 뜻이 아니어서, 무엇을 살리는지에 따라 한계선이 각각 다른 자리에 그어집니다.
앞니에서 살린다는 말에는 뽑지 않는 것, 신경을 살리는 것, 남은 조직을 그대로 남기는 것 세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셋은 한계선이 서로 다르고 순서대로 무너집니다. 조직을 남기지 못하게 되어도 신경은 살아 있을 수 있고, 신경을 잃어도 치아는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린다는 말에는 세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상담에서 이 세 가지가 뒤섞이면 같은 말이 서로 다르게 들립니다.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셨는데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말이 다르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때 살린다고 한 것은 치아를 뽑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반대로 신경을 살렸다는 말을 들으셨는데 앞면을 덮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은 남았지만 깨진 자리를 채울 조직이 모자라 덮는 쪽으로 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셋을 나눠서 말씀드립니다. 무엇이 남고 무엇이 남지 않는지가 각각 다른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의 한계선은 각각 다릅니다
무엇을 살리는가에 따라 선이 그어지는 자리
| 살리려는 것 | 한계선 | 그 선을 넘으면 |
|---|---|---|
| 치아를 뽑지 않는 것 | 깨진 선이 뿌리까지 이어졌는가 | 어떤 재료로 덮어도 그 선이 남아 살리기 어렵습니다 |
| 신경을 살리는 것 | 치수가 드러났는가, 드러난 뒤 얼마나 지났는가 | 신경치료를 하고 그 위를 수복합니다 |
| 남은 조직을 남기는 것 | 깨진 자리 둘레에 붙일 면이 남았는가 | 덮는 범위가 넓어지고 되돌릴 여지가 줄어듭니다 |
세 줄을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아래로 갈수록 자주 넘는 선입니다. 조직을 남기는 선은 가장 먼저 넘어가고, 뿌리까지 이어지는 선은 드물게 넘습니다. 그래서 앞니가 깨져 오셨을 때 대부분의 답은 뽑는 쪽이 아니라 어디까지 덮느냐 쪽에서 나옵니다.
뽑지 않는 한계선은 어디인가요
기준은 깨진 선이 어디에서 멈췄는가입니다. 잇몸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설명을 들으셨더라도 그것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잇몸 아래 어디쯤에서 멈췄는지, 뿌리를 세로로 가르며 이어졌는지가 갈림길입니다.
뿌리를 세로로 지나가는 선은 덮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아무리 단단하게 씌워도 그 선은 그대로 남고, 씹는 힘이 실릴 때마다 벌어집니다. 반대로 잇몸 경계 근처에서 멈춘 경우에는 그 자리를 정리해 붙일 면을 드러내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앞니에서는 이 판단이 늦어질수록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깨진 선을 따라 염증이 들어가면 그 주변 잇몸과 뼈가 함께 영향을 받고, 나중에 그 자리에 무엇을 하든 조건이 나빠집니다.
신경을 살리는 한계선은 어디인가요
여기서는 두 가지를 봅니다. 치수가 밖으로 드러났는지, 그리고 드러난 상태로 얼마나 지났는지입니다. 앞의 것은 눈으로 확인하고 뒤의 것은 여쭤봅니다.
치수는 정상에서 시작해 자극이 사라지면 돌아올 수 있는 단계, 돌아오지 못하는 단계, 그리고 기능을 잃은 단계로 나눠 봅니다. 깨진 직후에 오시면 아직 앞쪽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때는 자극을 막아 두고 며칠 뒤 다시 확인하는 순서로 갑니다. 시간이 지나 오시면 그 사이에 단계가 넘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선은 시계와 함께 움직입니다. 깨진 크기가 같아도 그날 오신 분과 두 달 뒤에 오신 분의 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경이 기능을 잃는 과정은 통증을 최소화한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은 조직을 남기는 한계선은 어디인가요
이 선은 붙일 면이 정합니다. 깨진 자리 둘레에 치아 바깥층(법랑질)이 남아 있고 그 면을 침과 피가 닿지 않게 유지할 수 있으면, 깨진 부분만 채우거나 앞면 위주로 덮는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나머지 멀쩡한 조직은 그대로 둡니다.
붙일 면이 모자라면 덮는 범위가 한 칸씩 넓어집니다. 앞면만 덮던 것이 모서리를 돌아가고, 그것으로도 형태가 지탱되지 않으면 빙 둘러 감싸는 쪽으로 갑니다. 감싸는 쪽으로 가면 바깥쪽 법랑질을 전부 잃게 되므로 되돌릴 여지가 남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미리 말씀드립니다. 깨진 자리를 전혀 다듬지 않고 그 위에 그대로 얹어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그만큼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만큼 잇몸 쪽에 단차가 생겨 잇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은 다듬는 편이 오래 쓰는 데 유리합니다.
한계선이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세 선 모두 그 자리에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깨진 면은 표면이 거칠어 음식물과 세균이 남기 쉽고, 그 상태가 이어지면 그 자리에서 충치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붙일 면이 줄어들어 세 번째 선이 먼저 움직입니다.
덮여 있어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확인해야 할 때는 필요하면 Q-ray를 씁니다. 예전에 붙였던 수복물이 있는 앞니라면 그 경계에서 다시 생기는 충치를 함께 봅니다. 다만 이 확인도 지금 상태를 재는 것이지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지는 않습니다.
얇아진 자리에 힘이 계속 실리면 그 선을 따라 더 깨지기도 합니다. 처음에 모서리만 떨어졌던 것이 몇 달 뒤에는 더 안쪽까지 내려가 있는 경우가 그래서 생깁니다.
지금 정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판단입니다
깨진 직후에는 신경 상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억지로 결론을 내면 하지 않아도 될 신경치료를 하게 되거나, 반대로 덮은 뒤에 다시 열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자극을 막아 두고 며칠 뒤 다시 확인하는 순서로 가기도 합니다.
다만 지켜보는 것과 미루는 것은 다릅니다. 지켜보는 것은 다시 확인할 날짜를 정해 두는 것이고, 미루는 것은 그 사이에 선이 움직이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지켜보기로 정하면 언제 다시 오셔야 하는지와 그 사이에 어떤 신호가 있으면 앞당겨 오셔야 하는지를 함께 말씀드립니다.
살리기 어렵다는 말을 들으면 무엇을 확인하나요
세 가지 중 어느 것이 어렵다는 뜻인지부터 여쭤보시면 됩니다. 조직을 남기기 어렵다는 뜻인지, 신경을 살리기 어렵다는 뜻인지, 치아를 남기기 어렵다는 뜻인지에 따라 그다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롬치과의원에서는 확인한 것을 화면에 띄워 함께 봅니다. 사진과 X-ray를 놓고 지금 어느 선까지 왔는지, 그 선을 넘으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짚어 드린 뒤에 정합니다. 만들 보철이 정해지면 그 작업은 병원 안 기공실에서 이어지고, 임시틀니를 뺀 모든 보철이 원내에서 디자인됩니다. 다만 앞니는 색을 맞추는 과정이 남아 있어 하루에 끝나는 치료로 계획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앞니 수복은 덮는 범위와 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라믹으로 하는 수복은 28만원에서 75만원, 빙 둘러 감싸는 치료는 55만원에서 65만원 선이고, 신경치료를 해서 안쪽에 기둥이 필요하면 위쪽에 가깝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상담에서 안내드립니다.
급하실 때는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를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살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신경치료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A1) 치아를 뽑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치아를 남기는 것과 신경을 남기는 것은 서로 다른 선이라, 신경치료를 하고도 그 치아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겉으로는 조금 깨졌는데 왜 크게 덮는다고 하나요?
A2) 떨어져 나간 조각의 크기와 실제 손상의 깊이가 잘 맞지 않습니다. 조각은 작은데 금이 안쪽으로 길게 들어간 경우가 있어, 붙일 면이 어디까지 남았는지를 보고 범위를 정합니다.
Q3) 통증이 전혀 없는데도 확인해야 하나요?
A3)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통증은 신경 상태를 알려 주는 신호 중 하나일 뿐이고, 신호 없이 단계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붙일 면도 함께 줄어듭니다.
Q4) 잇몸 아래까지 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바로 뽑아야 하나요?
A4) 잇몸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모두 뽑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쯤에서 멈췄는지, 뿌리를 세로로 지나가는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그 아래에서 멈췄다면 남기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Q5) 예전에 다쳤던 앞니가 지금 어둡게 변했습니다. 이것도 같은 판단인가요?
A5) 신경이 기능을 잃으면서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어 신경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색을 어디까지 되돌릴 수 있는지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확인한 뒤에 말씀드립니다.
Q6) 어린아이 앞니가 깨졌을 때도 같은가요?
A6) 세 가지 선을 보는 방식은 같지만 자라는 중인 치아는 판단에 들어가는 항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촬영으로 안쪽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정합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LEEDEN Academy 어금니 간접 접착 수복 과정 수료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