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한 아말감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아말감 둘레에 금이 갔거나 틈으로 충치가 다시 진행되고 있을 때, 또는 주변 치아가 깨질 위험이 보일 때 교체를 검토합니다. 검게 보이는 색이 신경 쓰이는 경우에는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바꿀지, 어디부터 바꿀지를 환자분이 정하실 수 있습니다.
오래된 아말감을 바꾸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말감은 예전에 어금니 충치 치료에 많이 쓰던 은색 금속 재료입니다. 오래 지나면 색이 어둡게 변해서, 웃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검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래됐으니 이제 바꿔야 하지 않나」, 「치아색 재료로 전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의 안중현 대표원장 블로그에도 같은 질문을 한 환자분의 사례가 있습니다. 질문은 이랬습니다. "오래된 아말감이 보기 싫어서 치아색 나는 재료로 전부 바꾸고 싶어요. 근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둬도 되나요?"
오래되었다는 것만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장은 그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순히 오래되었다고 해서 멀쩡한 아말감을 '무조건'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어서 이유도 적었습니다. "아말감에 균열이 생겼거나 틈새로 2차 충치가 진행 중인 게 아니라면, 멀쩡한 아말감을 굳이 뜯어내면서 자연치아에 손상을 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말감을 떼어 내는 과정에서는 그 둘레의 치아도 어느 정도 함께 깎이게 됩니다. 떼어 낸 곳에 새 재료를 넣으려면 모양을 다시 다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장 블로그의 다른 문장이 이 판단의 바탕입니다. 「자연치아를 깎아내는 것은 쉽지만, 한번 삭제한 치아는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교체는 지난 치료를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치료를 시작하는 일이죠. 그래서 바꿨을 때 얻는 것이 분명할 때 진행합니다.
교체를 검토하는 신호는 무엇인가요
검사에서 아래 같은 모습이 보이면 교체를 검토합니다.
- 아말감 자체나 그 둘레 치아에 금이 가 있습니다.
- 아말감과 치아 사이 틈으로 충치가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아말감 주변 치아의 한 부분이 유난히 많이 닳았고, 표면의 법랑질에 손상이 보입니다.
- 씹는 힘을 많이 받아 원래 깨지기 쉬운 위치에 있어서, 그대로 두면 치아 일부가 크게 부러질 위험이 보입니다.
원장 블로그 사례가 마지막 두 경우였습니다. 검사에서 아말감 둘레에 심한 2차 충치나 큰 금은 보이지 않았지만, 치아 한 부분이 다른 곳보다 많이 닳아 있었고 법랑질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치아는 위 어금니 중에서도 씹는 힘을 많이 받는 위치였는데요. 지금은 아프지 않아도 어느 순간 크게 부러지면 치료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환자분이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검사에서 아말감 둘레가 매끈하게 붙어 있고, 2차 충치나 금이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두고 지켜봅니다. 색이 어둡게 변한 것만으로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지 않는데요. 색은 재료가 오래되면서 생기는 변화이고, 치아가 상했다는 신호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둡게 보인다고 모두 충치인 것도 아닙니다. 위 사례에서 아말감을 떼어 내고 보니 치아 속에 어두운 부분이 남아 있었는데, 충치가 아니라 오래된 아말감 때문에 생긴 착색이었습니다. 문제가 없는 부분까지 무리하게 걷어낼 필요가 없어 그 부분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지켜보기로 했다면 정기 검진에서 상태를 계속 확인합니다. 원장은 블로그에서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방사선 촬영을 받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아말감 둘레에서 시작되는 충치는 초기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죠.
검사에서 보이는 것과 그에 따른 판단
| 검사에서 보이는 것 | 판단 |
|---|---|
| 둘레가 매끈하고 2차 충치·금이 없다 | 그대로 두고 정기 검진에서 계속 확인 |
| 틈으로 충치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 아말감과 충치를 걷어낸 뒤 남은 상태에 맞춰 다시 수복 |
| 아말감이나 둘레 치아에 금이 있다 | 금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확인하고 덮는 범위를 정함 |
| 주변 치아가 유난히 닳고 법랑질이 손상됐다 | 손상된 부분까지 함께 보호하는 방법을 검토 |
| 문제는 없고 색만 신경 쓰인다 | 검사 결과를 보고 바꿀지, 어디부터 바꿀지 환자분이 선택 |
아말감 둘레는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엑스레이로는 아말감 아래와 치아 사이를 봅니다. 금속은 엑스레이에 하얗게 나타나서, 그 아래나 경계에서 진행되는 충치는 따로 살펴야 합니다.
위 사례에서는 Q-ray로 아말감 둘레를 확인했습니다. 원장 블로그의 설명으로는 "특수한 빛을 이용해 세균이 만들어내는 물질을 붉은 형광으로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기존 보철물 주변의 충치나 미세한 금을 확인할 때 쓰며, 모든 검진에 찍지는 않고 진단에 필요할 경우 씁니다. 눈으로 보이는 색과 실제 상태가 다를 수 있어서, 바꿀지 말지는 이런 검사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바꾸기로 하면 치아를 얼마나 깎나요
바꾸기로 해도 치아 전체를 깎는 크라운으로 바로 가지는 않습니다. 원장 블로그 사례에서는 기존 아말감과 손상된 부분만 걷어내고, 나머지 건강한 치아는 그대로 남긴 채 온레이가 들어갈 부분만 다듬었습니다. 손상이 있는 부분을 덮어 보호하면서 건강한 구조는 남기는 방법입니다.
그다음 드러난 치아 표면을 레진으로 코팅했습니다. 원장 설명으로는 치료 뒤 시린 증상을 줄이고 세라믹이 더 단단하게 붙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구강 스캐너로 찍은 자료로 온레이를 디자인할 때는 예전에 닳았던 부분에 다시 힘이 몰리지 않도록 모양을 잡았고, 다음 내원 때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붙였습니다. 붙인 뒤에는 남은 접착제를 걷어 내고 경계를 매끄럽게 다듬어 음식물과 치태가 끼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다.
어느 범위까지 덮을지는 걷어낸 뒤 남은 치아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은 벽이 충분하면 인레이처럼 작게, 씹는 면 일부까지 약해졌다면 온레이나 오버레이로 덮습니다.
바꾼다면 어떤 재료로 채우나요
아말감을 걷어낸 뒤 덮는 범위가 정해지면 세라믹으로 채웁니다. 원장 블로그 사례에서는 인레이·온레이·오버레이에 Straumann Nice 블록이라는 강화 세라믹을 주로 썼고, 이롬치과의원은 구강 스캐너로 찍은 자료를 원내 기공실 소속 기공사가 디자인하면 대표원장이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치아색 재료라 검게 비치던 색도 함께 바뀌는데요. 다만 색을 바꾸는 일이 교체의 첫 번째 이유가 되지 않도록, 검사에서 확인한 상태를 먼저 놓고 정합니다.
여러 개가 있거나 색이 마음에 걸리면 어떻게 정하나요
이롬치과의원은 「환자주도형」 진료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환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도록 하는 진료입니다.」 아말감 교체도 같습니다. 검사 결과로 어느 치아가 지금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어느 치아는 지켜봐도 되는지를 보여 드리고, 그 설명을 바탕으로 환자분이 선택합니다.
위 사례의 환자분도 처음에는 전부 바꾸고 싶어 했지만, 검사 뒤에는 파절 위험이나 손상이 확인된 곳부터 치료받기를 원했습니다. 아말감이 여러 개라면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이렇게 순서를 정해 나눠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색 때문에 바꾸고 싶은 치아가 있다면 그 마음도 상담에서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바꿨을 때 깎이는 양과 함께 놓고 정할 수 있게 설명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오래된 아말감은 꼭 바꿔야 하나요?
A1)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말감 둘레에 금이 갔거나 틈으로 충치가 진행 중이거나, 주변 치아가 깨질 위험이 보일 때 교체를 검토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정기 검진으로 지켜봅니다.
Q2) 아말감 아래가 검게 보이면 충치인가요?
A2) 오래된 아말감 때문에 생긴 착색일 수도 있습니다. 엑스레이와 필요할 경우 Q-ray로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Q3) 치아를 덜 깎는 치료 방법도 있나요?
A3) 교체할 때 손상된 부분만 걷어내고 건강한 치아는 남기는 인레이, 온레이, 오버레이가 그런 방법입니다. 어느 범위로 덮을지는 걷어낸 뒤 남은 치아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Q4) 아말감이 여러 개 있으면 한 번에 다 바꿔야 하나요?
A4) 한꺼번에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에서 손상이 확인된 치아부터 순서를 정해 나눠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Q5) 교대역에서 충치 검진은 예약 없이도 받을 수 있나요?
A5)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합니다. 이롬치과의원은 교대역 8번 출구, 로이어즈타워 5층에 있습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개인에 따라 치료 후 시린 느낌이나 씹을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충치가 깊은 경우 신경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한 부위도 시간이 지나면 경계가 벌어지거나 변색·탈락이 생기거나 안쪽에 다시 충치가 생겨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도와 지속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에 따라 시술 후 시린 느낌이나 씹을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접착 부위의 탈락·파절, 경계 부위 착색, 이차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 상태에 따라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며, 이갈이·교합 습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도와 지속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