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을 맡고 있는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아이를 언제 처음 데려와야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여기에는 나이보다 먼저 정해지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아프기 전에 오는 것입니다. 첫 방문의 시점을 무엇으로 잡으면 되는지, 그날 실제로 무엇을 하게 되는지를 적어 두겠습니다.
첫 방문의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먼저 답부터 드리면, 아이의 첫 방문은 아프다고 말하기 전에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를 숫자로 정해 두면 그 숫자가 되기 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이 늦어지고, 반대로 아무 일 없이 그 숫자를 넘겼을 때는 이미 확인해야 할 것이 쌓여 있습니다.
기준을 상태에 두면 판단이 간단해집니다. 치아가 나오기 시작했고 아이가 잠깐 앉아 있을 수 있으면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아직 치료할 것이 없다는 확인을 받는 것도 방문의 목적이 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첫 방문의 이유가 통증인 경우와 확인인 경우는 이후의 흐름이 상당히 다릅니다. 앞의 경우는 그날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뒤의 경우는 아이가 그저 앉아 보고 돌아가는 날이 됩니다.
영유아 구강검진 안내문이 오는 시기가 자연스러운 출발점입니다
시점을 스스로 정하기 어려우시면 국가에서 오는 안내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정해진 월령 구간에 안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시기에 맞춰 오시면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앉아 보게 됩니다.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구강검진기관이고, 지정 범위에 영유아 검진이 들어 있습니다. 학생 검진과 성인 검진도 같은 범위에 있어 아이가 자라는 동안 검진을 받는 곳을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안내문을 받으셨는데 그사이 잃어버리셨다면 신분증만 가지고 오셔도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형제가 있으면 안내가 오는 시기가 서로 다르므로, 한 명이 오실 때 다른 아이의 시기도 함께 확인해 두시면 편합니다.
아플 때 처음 온 경우와 아프지 않을 때 처음 온 경우
첫 방문의 이유가 그 뒤를 어떻게 바꾸는가
| 구분 | 아프기 전에 온 경우 | 아파서 온 경우 |
|---|---|---|
| 그날 하는 일 | 앉아 보고 확인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 불편한 자리를 그날 처치해야 합니다 |
| 아이가 받는 인상 | 낯선 곳에 한 번 앉아 본 날이 됩니다 | 치과가 아픈 곳이라는 기억이 남기 쉽습니다 |
| 다음 방문 | 같은 자리에 다시 앉는 것이 수월합니다 | 거부가 커져 다음 일정이 어려워집니다 |
| 치료 범위 | 작을 때 발견돼 손대는 범위가 좁습니다 | 이미 진행돼 범위가 넓어져 있습니다 |
| 보호자가 할 일 | 관리 방법을 배워 가시면 됩니다 | 아이를 달래는 일이 함께 생깁니다 |
표의 왼쪽 칸을 한 번이라도 만들어 두면 그다음이 계속 쉬워집니다. 아이에게 치과는 아플 때 가는 곳이 아니라 확인하러 가는 곳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첫 방문의 시점을 앞당기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날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방문을 미루시는 경우가 많은데, 첫날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자에 앉아 보고, 기구를 구경하고, 입을 벌려 보는 것까지만 하고 돌아가는 날을 먼저 만들 수 있습니다.
급하게 처치할 것이 없다면 이 방식이 오히려 시간을 아낍니다. 첫날에 억지로 진행하면 그날은 끝나도 다음 방문이 훨씬 어려워지고, 결국 필요한 치료를 미루게 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까지 협조할 수 있는지는 그날 앉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방문은 시간을 짧게 잡고, 무엇을 어디까지 할지는 그 자리에서 정합니다.
이 시기에 실제로 확인하는 것
어릴 때 보는 항목은 성인과 다릅니다. 치아가 나오는 순서와 자리가 맞는지, 씹는 면의 홈이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매일 닦을 때 어느 자리가 남는지를 봅니다.
씹는 면의 홈이 깊으면 칫솔모가 바닥까지 닿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는 홈을 메워 평평하게 만들어 두는 처치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소를 바르는 것도 이 시기에 자주 함께 이루어집니다.
보호자께 확인해 드리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어느 자리가 닦이지 않고 남는지입니다. 아이마다 남는 자리가 다르고 대체로 정해져 있어서, 그 자리를 알고 계시면 매일의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젖니는 어차피 빠지는데 치료해야 하나요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젖니는 빠지는 치아가 맞지만 빠지기 전까지 두 가지 일을 합니다. 하나는 음식을 씹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아래에서 올라올 영구치의 자리를 잡아 두는 것입니다.
충치가 진행돼 젖니를 예정보다 일찍 잃게 되면 그 자리를 옆 치아가 조금씩 메우며 좁아집니다. 나중에 그 자리로 나와야 할 영구치가 설 공간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배열을 정리하는 일이 뒤에 따라붙게 됩니다.
그리고 통증은 나이와 관계없이 그대로 느낍니다. 아이가 한쪽으로만 씹거나 특정 음식을 피하기 시작하면 그 신호를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오시기 전에 보호자께서 하실 수 있는 것
집에서 하시는 말이 그날의 절반을 정합니다. 아프지 않을 거라고 미리 약속하시면 조금이라도 불편할 때 그 말이 깨지고, 다음부터는 설명을 믿지 않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있는 그대로 짧게 말씀해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주사나 아픈 것을 예로 들어 겁을 주는 말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치과를 벌이나 겁의 대상으로 만들어 두면 정작 필요한 날에 그 인상이 그대로 작동합니다.
시간대는 아이가 가장 덜 지치는 때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 시간과 겹치거나 하루 일정의 끝에 붙이면 협조가 어려워집니다.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어 아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시기에 수월합니다.
접수하실 때 함께 말씀해 주시면 그날이 짧아집니다
첫 방문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시간이라 보호자께서 알고 계신 정보가 그대로 자료가 됩니다. 언제부터 어느 쪽이 불편해 보였는지, 특정 음식을 피하기 시작한 시점이 있는지를 짧게 말씀해 주시면 볼 자리가 좁혀집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그때 어떤 처치를 받았고 아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도움이 됩니다. 그날 어디까지 진행할지를 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함께 알려 주십시오.
아이가 유난히 힘들어하는 자세나 소리가 있으면 그것도 미리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눕는 것을 무서워하는지, 물이 닿는 것을 싫어하는지에 따라 순서를 바꿔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학생 검진으로 넘어가는 지점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확인하는 항목이 바뀝니다. 새로 나온 어금니의 씹는 면과 치아 배열이 그때부터의 주된 관심사가 됩니다. 국가 검진의 통로도 학교를 통한 학생 구강검진으로 넘어갑니다.
이 시기에 앞서 쌓아 둔 기록이 쓰입니다. 어느 자리에 홈을 메웠고 어느 쪽이 잘 닦이지 않았는지가 남아 있으면, 영구치가 나온 뒤에 어디를 먼저 볼지가 바로 정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아직 치아가 몇 개 없는데 지금 가도 되나요?
A1) 됩니다. 이 시기에는 치료보다 나오는 순서와 자리를 확인하고, 닦아 주는 방법을 함께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확인만 하고 돌아가시는 날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Q2) 아이가 입을 안 벌리면 어떻게 하나요?
A2) 그날 억지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앉아 보고 돌아가는 날을 먼저 만들고, 다음 방문에서 한 걸음씩 나갑니다. 급하게 처치할 것이 있으면 그 부분만 먼저 말씀드립니다.
Q3) 영유아 검진 안내문을 못 받았는데 그냥 가도 되나요?
A3) 오셔도 됩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시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대상이 아니어도 상태를 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Q4) 아이 치아에 하얗거나 갈색인 자국이 보입니다.
A4) 자국의 색과 위치에 따라 보는 것이 달라집니다. 그 자리가 진행 중인지 멈춰 있는지는 눈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워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찍어 두셨다가 함께 보여 주셔도 도움이 됩니다.
Q5) 홈을 메우는 처치는 한 번 하면 계속 가나요?
A5) 시간이 지나면서 닳거나 일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확인하면서 필요한 자리만 다시 손봅니다.
Q6) 아이와 제 진료를 같은 날 볼 수 있나요?
A6) 가능합니다. 영유아 검진과 성인 검진이 모두 지정 범위에 들어 있어 날짜를 나누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치료가 함께 들어가면 시간이 늘어나므로 접수하실 때 말씀해 주시면 나눠서 잡아 드립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통합치과학회 정회원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