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안중현입니다. 신경치료가 끝났다는 말을 들으면 치료가 마무리된 것으로 여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뒤에 남은 과정이 하나가 아니라 네 개의 결정으로 나뉜다는 점을 순서대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언제 덮을지, 안쪽을 무엇으로 채울지, 어디까지 덮을지, 무엇으로 만들지를 차례로 정합니다. 이 넷은 따로 노는 항목이 아니라 앞의 결정이 뒤의 선택지를 좁히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첫 결정을 미루면 뒤의 선택지가 함께 줄어듭니다.
신경치료한 치아가 약해지는 이유
신경이 없어져서 치아가 부스러진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구조 쪽입니다.
어금니는 가운데 씹는 면이 지붕처럼 옆 벽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형태입니다. 신경치료를 하려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내야 하는데, 그 길이 지붕 한가운데를 가로지릅니다. 지붕이 열리면 옆 벽들이 각각 따로 힘을 받게 되고, 씹을 때마다 벽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방향으로 힘이 걸립니다.
여기에 원래 있던 충치나 금을 걷어낸 만큼 벽 자체도 얇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덮는 과정은 겉을 가리는 일이 아니라 열린 지붕을 대신해 벽들을 다시 묶어 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덮는 일은 네 개의 결정입니다
상담에서 씌운다는 말 하나로 정리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네 가지를 각각 정합니다.
신경치료 뒤에 이어지는 네 가지 결정
| 순서 | 무엇을 정하나 | 무엇을 보고 정하나 |
|---|---|---|
| 첫째 | 언제 덮기 시작할지 | 안쪽 정리가 끝났는지, 두드릴 때의 불편이 가라앉았는지 |
| 둘째 | 비어 있는 안쪽을 무엇으로 채울지 | 남은 벽이 몇 면인지, 안쪽 공간이 얼마나 큰지 |
| 셋째 | 어디까지 덮을지 | 남은 벽의 두께와 손상이 잇몸 경계 아래로 내려갔는지 |
| 넷째 | 무엇으로 만들지 | 그 자리에 걸리는 힘의 방향과 보이는 자리인지 여부 |
넷 중 어느 하나만 바뀌어도 나머지가 함께 움직입니다. 그래서 처음 확인할 때 네 가지를 한 번에 놓고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덮는 계획은 신경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잡습니다
이 네 가지를 신경치료가 끝난 뒤에 처음 꺼내는 것은 아닙니다. 시작하기 전에 대략의 방향을 함께 정해 둡니다.
이유는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어디에 낼지가 그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붙여 덮을 계획이라면 남길 벽을 최대한 아끼면서 길을 내고, 빙 둘러 덮을 계획이라면 그 조건에 맞춰 다듬습니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남길 수 있었던 조직을 이미 걷어낸 뒤에 방법을 고르게 됩니다.
그래서 첫 상담에서 남은 벽이 몇 면인지와 손상이 어디까지 내려갔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안쪽을 열었을 때 예상과 다른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그 자리에서 계획을 조정해 말씀드립니다.
언제 덮을 것인가
안쪽을 정리하고 채우는 과정이 끝났다고 바로 최종 보철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두드렸을 때의 불편이 남아 있으면 며칠 지켜본 뒤에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그 기간이 길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임시로 막아 둔 상태가 가장 갈라지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쪽 과정이 끝나면 이어서 덮는 순서로 일정을 잡아 드립니다.
저희에는 플라즈마 신경치료 장비가 있어 2023년 12월부터 쓰고 있습니다. 안쪽을 정리하는 데 걸리는 회차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고, 그만큼 덮기 시작하는 시점이 앞당겨지기도 합니다.
안쪽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신경이 지나던 공간은 정리한 뒤 비어 있습니다. 남은 벽이 세 면 이상이고 두께도 있으면 그 공간만 채우고 바로 덮는 쪽으로 갑니다.
남은 벽이 한두 면뿐이면 그 위에 올릴 것을 지탱할 형태가 부족합니다. 이때 안쪽 공간을 이용해 기둥을 세워 모양을 만듭니다. 기둥은 힘을 더해 주는 장치가 아니라 형태를 만들어 위에 올리는 것이 제대로 자리 잡게 하는 역할입니다.
기둥이 붙는지 여부는 금액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그래서 남은 벽을 확인한 시점에 이 부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어디까지 덮을 것인가
덮는 범위는 남은 벽이 힘을 견딜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벽이 충분히 남아 있으면 씹는 면 위주로 덮어 붙이는 방법을 볼 수 있고, 벽이 얇거나 갈라져 있으면 빙 둘러 덮는 쪽으로 갑니다.
여기서 갈리는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손상이 잇몸 경계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붙이는 방법이 어려워집니다. 붙일 면이 침과 피에 닿는 자리가 되면 접착에 필요한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와 당일에 끝나는 범위
재료는 그 자리에 걸리는 힘과 보이는 자리인지에 따라 정합니다. 어금니 안쪽처럼 힘이 크게 걸리는 자리와 웃을 때 드러나는 자리는 보는 항목이 다릅니다.
저희는 원내 기공실에서 보철을 만듭니다. 원내 기공실 소속 기공사가 디자인을 하고 대표원장이 확인하고 조정하며, 임시틀니를 제외한 모든 보철을 원내에서 디자인합니다. 당일에 마무리되는 범위에 대해서는 대표원장이 "인레이 / 크라운 경우에 따라 온레이나 오버레이도 가능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다만 신경치료가 앞에 놓이면 그 과정에 필요한 회차가 있어 하루에 전부 끝나지는 않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빙 둘러 씌우는 치료가 55만원에서 65만원 선이고 기둥이 붙으면 위쪽에 놓입니다. 붙여 덮는 세라믹 치료는 28만원에서 75만원 구간이며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그 구간의 위쪽입니다. 정확한 금액은 남은 구조를 확인한 뒤 상담에서 안내드립니다.
앞니와 어금니는 힘의 방향이 다릅니다
같은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라도 어느 자리인지에 따라 보는 항목이 갈립니다. 두께만이 아니라 힘이 어느 방향으로 걸리는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힘의 방향과 함께 보는 것
| 자리 | 주로 걸리는 힘 | 함께 보는 것 |
|---|---|---|
| 큰어금니 |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이 크게 걸립니다 | 남은 벽의 두께와 지붕을 대신할 범위를 먼저 봅니다 |
| 작은어금니 | 봉우리가 둘이라 옆으로 쪼개지는 힘에 약합니다 | 벽이 벌어지지 않게 묶어 주는 형태인지 봅니다 |
| 앞니 | 비스듬히 미는 힘이 걸립니다 | 색이 어두워졌는지와 웃을 때 드러나는 범위를 함께 봅니다 |
앞니는 신경치료 뒤 색이 어둡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자리가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 덮는 범위와 방법이 달라져, 기능만 보지 않고 보이는 부분까지 함께 계획합니다.
덮고 난 뒤에도 확인하는 것
덮는 것으로 그 치아에 대한 확인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에서 이어서 보는 항목이 세 가지 있습니다.
- 뿌리 끝에 염증이 다시 생기지 않았는지 — 촬영으로 이전 자료와 견주어 봅니다
- 덮은 것의 가장자리와 그 아래에 다시 충치가 생기지 않았는지
- 무는 높이가 맞는지 — 그 치아만 먼저 닿으면 힘이 한곳에 몰립니다
두 번째는 눈으로 바로 보이지 않는 자리라 확인이 필요할 때 큐레이 장비를 씁니다. 대표원장은 이 장비를 두고 "Q-ray는 진단에 필요할 경우 사용합니다. 특히 수복물 주변의 이차 우식이나, 크랙 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신경이 없어 아프지 않은데 왜 서둘러 덮나요?
A1) 통증이 사라진 것과 구조가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지붕이 열려 있는 동안 벽에 힘이 그대로 걸리고, 갈라지는 위치에 따라 살릴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통증이 신호가 되지 못하는 상태라 시점을 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2) 기둥은 꼭 세워야 하나요?
A2) 남은 벽이 세 면 이상이고 두께가 있으면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 공간이 크고 벽이 한두 면뿐일 때 형태를 만들기 위해 세웁니다.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위에 올릴 것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Q3) 씌운 뒤에도 그 치아에 충치가 생기나요?
A3) 덮은 것 자체는 썩지 않지만 그 가장자리와 아래에 남은 치아 조직은 그대로입니다. 잇몸 쪽 경계에 음식이 남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어, 그 부분을 어떻게 닦으실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Q4) 색이 어두워진 앞니는 덮으면 가려지나요?
A4) 덮는 방법과 두께에 따라 다릅니다. 안쪽 색이 비쳐 나오는 정도를 보고 어디까지 덮을지를 정하기 때문에, 앞니는 색을 확인하는 과정을 따로 둡니다.
Q5) 신경치료가 끝난 날 바로 본을 뜰 수 있나요?
A5) 상태에 따라 갈립니다. 두드릴 때의 불편이 가라앉아 있으면 이어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남아 있으면 며칠 뒤로 잡습니다. 그날 확인하고 말씀드립니다.
Q6) 임시로 씌운 것과 최종으로 씌우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요?
A6) 임시로 올리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안쪽을 막아 두고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래 쓰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재료와 붙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Q7) 덮은 것이 나중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A7) 빠진 것을 버리지 마시고 가지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붙일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아래 상태를 확인해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쪽이 열린 채로 지내면 그 사이에 상태가 달라지므로 빠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Q8)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다리를 거는 기둥으로 써도 되나요?
A8) 남은 구조와 뿌리를 감싼 뼈의 양을 보고 정합니다. 기둥이 되는 치아는 자기 몫에 더해 옆자리의 힘까지 함께 받기 때문에, 혼자 쓰일 때보다 요구되는 조건이 높습니다. 그 자리에 다른 방법이 가능한지도 함께 놓고 봅니다.
Q9) 덮고 난 뒤에는 그 치아로 단단한 것을 씹어도 되나요?
A9) 평소 식사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얼음이나 뼈처럼 단단한 것을 습관적으로 씹으시면 그 힘이 남은 벽에 쌓입니다. 안쪽이 비어 있는 상태라는 점은 덮은 뒤에도 그대로여서, 그 부분은 계속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CAD/CAM Master Class Master · Fellowship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통증, 시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