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앞니 크라운을 새로 바꿔도 색이 탁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라운 아래의 치아가 어둡게 변해 있으면, 새 보철을 밝게 만들어도 속 색이 비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경치료를 받은 앞니라면 새 크라운을 만들기 전에 안쪽 치아 색부터 확인합니다.
새 크라운을 씌웠는데도 왜 색이 어두워 보이나요
크라운은 치아 위에 덮는 얇은 보철입니다. 앞니용 세라믹은 빛을 어느 정도 통과시키기 때문에, 그 아래 치아의 색이 크라운 색에 함께 섞여 보입니다. 아래 치아가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해 있으면 새 크라운 전체가 칙칙해 보입니다.
안중현 대표원장은 이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안쪽 치아가 변색된 상태에서 새 크라운을 씌우게 되면 아무리 밝고 예쁘게 만들어도 속이 어두워 보이면서 전체 색이 탁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잇몸 가까이에서 이 차이가 먼저 드러납니다. 크라운 경계 부분은 세라믹이 얇아서, 안쪽 치아 색이 그대로 비치기 쉽습니다. 옆 치아와 나란히 놓고 보면 바꾼 크라운만 어두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래 쓴 앞니 크라운은 언제 바꾸게 되나요
크라운을 바꾸게 되는 계기는 대개 세 가지입니다. 잇몸이 내려가 크라운 경계의 어두운 선이 보일 때, 옆 치아와 색이 달라 보일 때, 크라운 가장자리에 틈이 생기거나 깨졌을 때입니다. 겉으로는 색 문제처럼 보여도 경계 틈으로 안쪽에 충치가 생긴 경우가 있어, 바꾸기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만든 크라운 중에는 안쪽에 금속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이런 크라운은 잇몸이 조금만 내려가도 경계의 금속 색이 드러납니다. 이때 어두운 선이 금속 때문인지, 아래 치아의 변색 때문인지를 나눠 봐야 새 크라운의 재료와 색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앞니는 왜 안쪽부터 색이 변하나요
신경치료를 받아 신경과 혈관이 없어진 치아를 실활치라고 부릅니다. 실활치는 치아 안쪽으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어두워지기 쉽습니다. 신경치료 전에 치아 안쪽에 피가 스며들었거나 염증이 오래 있었다면 변색이 더 짙게 남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로 염증 원인을 없애는 것과 색을 되돌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원장은 「하지만 신경치료만으로 이미 생긴 변색이 회복되는 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크라운을 바꿀 때 변색 여부를 따로 확인합니다.
실활치 미백(내부 미백)은 어떤 방법인가요
실활치 미백은 신경치료가 끝난 치아의 안쪽 빈 공간에 미백제를 넣어 속부터 색을 밝히는 방법입니다. 내부 미백이라고도 부릅니다. 치아 표면에 약을 바르는 일반 미백과는 약이 작용하는 곳이 다릅니다.
| 구분 | 일반 미백(외부 미백) | 실활치 미백(내부 미백) |
|---|---|---|
| 대상 치아 | 신경이 살아 있는 치아 | 신경치료가 끝난 치아 |
| 약을 두는 자리 | 치아 바깥 표면 | 치아 안쪽 빈 공간 |
| 잘 맞는 변색 | 음식·커피 등으로 생긴 표면 착색 | 치아 속에서 올라온 어두운 색 |
| 크라운과의 관계 | 보철 색은 바뀌지 않습니다 | 새 크라운을 만들기 전 바탕 색을 밝히는 데 씁니다 |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일반 미백을 해도 원하는 만큼 밝아지지 않는 이유가 표에 있습니다. 변색이 치아 속에서 올라온 것이라 바깥 표면에 작용하는 약이 거기까지 닿기 어렵습니다. 원장도 「일반적인 외부 미백은 치아 표면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변색된 곳에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정도 밝아질지는 변색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미백 뒤 색을 다시 확인하고, 그 색을 바탕으로 새 크라운의 색을 정합니다. 표면 착색까지 함께 고민된다면 원데이 미백 안내에서 일반 미백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활치 미백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존 크라운을 벗긴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먼저 신경치료로 채워 둔 재료 위쪽을 막아, 미백제가 뿌리 쪽으로 내려가지 않게 합니다. 그다음 치아 안쪽 빈 공간에 미백제를 넣고 임시로 덮어 둡니다.
한 번에 원하는 밝기가 나오지 않으면 미백제를 바꿔 넣으며 색을 다시 봅니다. 색이 충분히 밝아졌다고 판단되면 안쪽을 채우고, 그 위에 새 크라운을 만듭니다. 미백을 받는 동안에는 임시 치아를 쓰시게 되며, 횟수와 기간은 변색 정도를 보고 미리 안내드립니다.
크라운을 바꾸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나요
오래 쓴 크라운을 바꾸는 진료는 새 보철을 만드는 것보다 확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에서는 아래 순서로 살펴봅니다.
- 방사선 사진으로 예전 신경치료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뿌리 끝에 염증이 없는지 봅니다.
- 기존 크라운을 벗긴 뒤 아래 치아의 색과 남아 있는 치아 양을 확인합니다.
- 안쪽 변색이 짙다면 실활치 미백으로 바탕 색을 먼저 밝힐지 상의합니다.
- 바탕 색이 정해진 뒤 본을 떠서 새 크라운을 만듭니다.
뿌리 끝에 염증이 보이면 미백이나 새 크라운보다 신경치료를 다시 살피는 일이 우선입니다. 바탕이 되는 치아가 건강해야 그 위에 올리는 보철도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탕 색은 크라운 재료 선택에도 영향을 주나요
영향을 줍니다. 앞니 크라운 재료는 빛을 많이 통과시키는 것부터 덜 통과시키는 것까지 성질이 다릅니다. 빛을 많이 통과시키는 재료는 자연치아처럼 맑아 보이지만, 아래 치아가 어두우면 그 색까지 함께 비칩니다.
바탕이 짙게 변색된 채로 크라운을 만들면 빛을 덜 통과시키는 재료로 색을 가려야 합니다. 이 경우 어두운 색은 덮이지만 옆 치아보다 불투명하고 하얗게 떠 보일 수 있습니다. 바탕 색을 먼저 밝혀 두면 투명감이 있는 재료를 고를 여지가 넓어집니다. 실제 재료는 바탕 치아 색과 남은 치아 양, 맞물리는 힘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새 크라운의 색과 모양은 어떻게 맞추나요
앞니 크라운은 원내 기공실 소속 기공사가 디자인하고 대표원장이 확인·조정합니다. 바탕 치아의 색, 옆 치아의 밝기와 투명도, 잇몸선 높이를 함께 보면서 형태를 다듬습니다.
바탕 색을 먼저 밝혀 두면 크라운 색을 무리하게 진하게 덮지 않아도 됩니다. 덕분에 옆 치아와 비슷한 투명감을 살리기 쉬워집니다. 원내 기공실의 장비와 과정은 원내기공실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바꾼 뒤에는 무엇을 챙기면 되나요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안쪽 감각이 둔해져 이상을 늦게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크라운 안쪽에 충치가 다시 생기거나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도 아픔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 방사선 검진을 최소 6개월에 1회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크라운 경계에 치태가 쌓이면 잇몸이 붓고 내려가면서 경계선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치실과 치간칫솔로 경계 부분을 꼼꼼히 닦아 주시면 좋습니다. 앞니로 단단한 음식을 끊어 먹는 습관이 있다면 크라운 가장자리에 힘이 몰리므로, 음식을 잘라서 드시면 오래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크라운을 바꾸면 무조건 실활치 미백을 먼저 하나요?
A1) 아닙니다. 기존 크라운을 벗긴 뒤 아래 치아 색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바로 새 크라운을 만듭니다. 안쪽 변색이 짙어 새 크라운 색에 영향을 줄 때만 먼저 권합니다.
Q2) 크라운을 벗기지 않고 안쪽 색을 알 수 있나요?
A2) 잇몸 쪽 경계에서 비치는 색으로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색과 남은 치아 양은 크라운을 벗긴 뒤에 확인합니다.
Q3) 신경치료를 받지 않은 앞니도 실활치 미백을 할 수 있나요?
A3) 실활치 미백은 신경치료가 끝난 치아에 하는 방법입니다. 신경이 살아 있는 치아의 색 고민은 일반 미백이나 다른 방법을 먼저 검토합니다.
Q4) 앞니 하나만 바꿔도 옆 치아와 색을 맞출 수 있나요?
A4) 하나만 바꿀 때는 옆 치아의 색과 투명감에 맞춥니다. 바탕 치아가 어두우면 맞추기가 어려워서, 이때 실활치 미백을 먼저 하면 도움이 됩니다.
Q5) 비용은 어떻게 안내받나요?
A5) 기존 크라운을 벗긴 뒤 바탕 치아 상태와 실활치 미백이 필요한지를 먼저 봅니다. 그 결과로 정해진 치료 범위에 맞춰 비용을 함께 안내드립니다. 실활치 미백을 할지 말지도 비용을 들으신 뒤 함께 정하시면 됩니다.
Q6) 실활치 미백으로 밝힌 색은 그대로 유지되나요?
A6)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조금씩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새 크라운을 씌운 뒤에도 정기 검진 때 잇몸 쪽 경계 색을 함께 살피고, 변화가 보이면 그때 다시 상의합니다.
글쓴이
안중현 · 이롬치과의원 서초교대역점 대표원장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제783호) · 대한디지털치의학회 대외협력이사 · 대한통합치과학회 정회원
개인에 따라 치료 후 시린 느낌이나 씹을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치아를 다듬은 뒤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보철물의 탈락·파절, 경계 부위의 잇몸 염증이나 이차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도와 지속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